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콜센터 직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과 김포에서도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12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건물 직원이 85명, 접촉자는 39명입니다.
오늘 구로구에서 확진자의 가족 두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콜센터 11층에서 근무하던 확진자의 가족인데요.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동 50대 남성은 앞서 지난 10일 확진을 받은 콜센터 직원의 남편이고, 또 다른 확진자는 신도림동에 사는 8살 남자아이로 콜센터 직원의 아들입니다.
영등포구에 사는 30대 남성 콜센터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콜센터 직원을 접촉한 구로구에 사는 5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남동구에 사는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은 구로 콜센터 건물 11층 근무자로 파악됐습니다.
김포시에서도 구로 콜센터 건물 10층에서 일하는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도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천시는 어제, 확진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서울 구로 콜센터 확진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최근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국내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경기도 고양시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를 다녀온 20대 남성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귀국한 그제 아침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6개월 정도 공부를 하다가 돌아왔는데 귀국 후엔 외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택시에서도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프랑스 등 유럽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확진자로 확인됐고요.
서울 마포구에 사는 2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프랑스인 확진자 친구가 감염 경로라고 마포구는 설명했습니다.
이 프랑스인 확진자는 지난 9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현지에 있는 아버지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유럽발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유럽에서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입국절차 지역을 넓히거나 다변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선 검역소의 시설 장비가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산후조리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산모와 아이들 결과는 나왔나요?
[기자]
네, 서울 도봉구에서는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던 조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리원에는 산모 7명과 신생아 7명이 있었는데,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대문구 피시방 관련 확진자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 피시방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산후조리원 직원의 감염 경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도봉구가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휘경2동 세븐PC방을 이용한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동대문구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교인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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