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뚝 끊긴 ‘연탄 후원금’ 절실해요” _포커 명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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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부터 강한 추위가 몰려 오면서 저소득층 가정의 연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몰리던 후원금과 자원봉사자들이 뚝 끊겨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5도를 훌쩍 넘긴 매서운 날씨. 연탄이 행여 깨질까, 보일러에 연탄을 갈아넣는 박명순 할머니의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아예 부엌으로 방도 옮겼습니다. 연탄 보일러 쪽으로 조금이라도 가깝게 가야 연탄을 적게 때고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명순(기초생활수급대상자) : "연탄 한장 한장 들어갈때마다 그냥 가슴이 뜨끔뜨끔하다니까. 꼭 기름 들어가는 것처럼..." 이런 할머니 집에 대학생과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인근 연탄은행에서 후원한 돈으로 구입한 연탄 2백장이 창고를 차곡차곡 채웁니다. <인터뷰> 박명순(기초생활수급자) : "기분 좋죠 흐뭇해요. 연탄 있으면 배가 부른 것 같고 연탄 떨어지면 조마조마하고...너무 고맙죠. 진짜..." 하지만 어제 집집마다 나른 연탄 8백 장이 연탄은행에 남아있는 전부였습니다. 이제 남은 후원금으로 살 수 있는 연탄은 만 장 정도밖에 안됩니다. 연초가 되면서 후원금이 뚝 끊긴 것입니다. <인터뷰> 정성훈(인천 연탄은행 대표) : "11월, 12월에 비해 1월에 더 후원과 봉사가 필요한데 어렵게 됐어요. 재고가 다 바닥이 났어요." 인천 지역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층 가정은 모두 천여 가구. 아직도 20만 장 이상의 연탄을 더 공급해야만 이들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