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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무지(無知)하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납세 회피 논란과 미스 유니버스 비하, 제대 군인들에 대한 비방 논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칭찬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1995년 9억 1천600만 달러(1조 167억여 원)의 손실을 신고해 결과적으로 18년간 납세를 회피한 격이 됐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납세는 국가에 대한 의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세상이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에 사는 누군가가, 군대와 교육, 우리의 외교정책을 지원하는 데 쓰이는 연방 소득세를 내야 하는 어떤 의무감도 느끼지 않는 위치에 있게 됐는가"라며 "언제부터 그랬나. 언제부터 그게 애국적이었나"라고 반문했다.

트럼프의 감세 공약에 대해서도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특별한 이익만을 지키고 그들의 세금을 더욱 많이 낮추게 될 것"이라며 "이게 트럼프"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가 새벽에 잇따라 트위터 글을 올려 미스 유니버스 출신 여성의 성관계 비디오가 존재한다고 주장한 것에는 "대통령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트위터 독설을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트럼프가 3일 제대 군인 행사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일부 전역자들이 나약해서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무지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장에서 전우를 구출하기 위해 불타는 험비차량으로 뛰어든 한 젊은 군인에게 은성훈장을 수여했던 일을 거론하면서 "트럼프가 그런 것을 모르고 어떻게 이 나라를 이끌겠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는 "일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내가 힐러리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