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7.3 지진…정전·부상 잇따라_칸바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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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약 100명이 다치고 대규모 정전 피해도 났습니다.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약 한 달 앞두고 발생한 강한 지진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 차들이 다닐 시간.
도로를 비추는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공항에서도 갑자기 땅이 크게 흔들리더니 조명이 갑자기 꺼져 버립니다.
어젯밤 11시 8분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났습니다.
NHK 방송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약 10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산사태로 도로가 흙에 파묻혔고,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화재가 났습니다.
도쿄와 후쿠시마를 포함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한때 8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도쿄전력 관내에서 약 78만 호, 도호쿠전력 관내에서 약 7만 호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 새벽 기자회견에서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오늘 새벽 :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걱정은 없습니다. 더욱이 원자력과 관련해서도 이상 보고는 없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가마타니 노리코/일본 기상청 지진정보기획관 : "2011년에 동일본 대지진을 일으켰던 거대 지진의 여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계속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앞두고 발생한 강한 지진이어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