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야권 단일화’ 등 기존 선거 신화들 붕괴”_트레이딩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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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이번 4·13 총선 결과에 대해 기존의 선거 신화가 붕괴됐다고 평가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비례대표 당선자)은 26일(오늘) 경기도 양평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 새누리당 콘크리트 지지율, 기울어진 운동장, 지역주의라는 4가지 선거 신화가 붕괴됐다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 신화에 대해선 "단일화했다면 오히려 새누리당 과반 의석을 허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연대가 아니다. 야권연대를 단호히 거부하면서부터 당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국민의당이 진보정당을 표방하진 않지만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진보'를 추구하며 진보를 아우를 수 있다"며 "보수-진보라는 이분법적 대결구도에 따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은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주의를 극복한 당선 사례를 예로 들며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지역에서 확장성을 갖는 인물이 부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보다 여권 지지율이 낮아지고 야권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에 대해서는 "야권 정치 지평의 확대 내지 정치지형의 변화를 견인하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유권자들이 정당투표 때 지역구 후보 소속 정당이 아닌 다른 정당에 표를 주는 이른바 '교차 투표' 양상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의 확장 가능성과 후보 득표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 본부장은 각 당의 승패 요인으로서 새누리당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실패와 독선적 국정운영, 당내 고질적 계파 갈등과 공천 갈등이 패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새누리당 지지층 다수가 국민의당으로 지지를 변경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봤다"며 "향후 더민주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경고적 성격이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거대 양당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반사이익의 결과라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고 자평했다. 당의 지지층 상당수가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는 '잠정적 지지층'이라는 분석이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의 낙선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의 사례에 대해서는 "정당 지지도 혹은 개인 인지도만 믿고 출마하는 후보에게 국민은 쉽게 표를 주지 않는다. 지역 관리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