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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간의 사랑과 또 증오를 담은 화제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서 결혼의 의미, 삶과 죽음에 관해 새삼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여인극장의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과 극단 미학의 당신 안녕을 선재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정서가 불안한 딸과 딸에게조차 거짓말을 일삼는 엄마. 두 모녀 사이에는 노골적인 애증이 교차합니다. 딸을 곁에 두려고 딸의 남자친구 청혼편지까지 불사른 어머니. 자유로워지고 싶은 모린은 복수를 계획합니다. 연극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면서도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녀 관계를 극적인 구성과 대사로 풀어냅니다. ⊙정경순('모린'역): 가까이에 있는 사이일수록 우리는 서로 너무 함부로 대하고,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 그러는데 이런 상황을 아주 극단적인 상황까지 끌어올린 작품이에요. ⊙기자: 끝없는 언쟁으로 서로를 괴롭히며 갈등하는 50대 부부. 고통뿐인 결혼을 유지하느냐, 이혼을 선택하느냐의 기로에서 남자는 결국 자살을 결심합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정작 가정에서는 소외되고 불행했던 50대 가장의 쓸쓸한 죽음. 가족이라는 굴레에 갇힌 채 사랑하면서도 또 증오하는 두 가족의 이야기는 결혼의 의미, 그리고 삶과 죽음을 새삼 되돌아보게 합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