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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임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겪는 고통이 있죠. 바로 생리통인데요. 여성의 숙명이려니 하고 그냥 방치해뒀다가는 자칫 불임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참지 말고 치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녹취> 올드 미스 다이어리 : "야 참지 마! 약 먹어..." 심지어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합니다. 가임 여성의 60%가 한 달에 한 번 겪는 이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인터뷰> 박정은(27살) : "나이가 드니까 더 아파지더라구요. 식은땀이 나서 회사를 조퇴해야할 지경에..." 보통 참거나 진통제를 사먹고 말지만 약도 알고 먹어야 합니다. <인터뷰> 최두석(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단순한 생리통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들어있는 진통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고통의 원인이 다른 데 있는 경웁니다. 아이를 낳은 뒤에도 극심한 생리통을 겪어 참다참다 병원을 찾은 33살 조모 씨. <녹취> 조모 씨(33살) : "심한 날은 진통제를 네 다섯알 정도 먹고요. 한약이 괜찮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한두 달 괜찮고 또 다시 심하고 이렇더라고요." 진단 결과는 자궁 내막증. 자궁 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다른 장기에 붙어 자라고 있어 수술을 받아야 한단 겁니다. 자궁 내막증은 지난 7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해 전체 가임 여성의 10%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경이 빨라지면서 한 종합병원 조사결과,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은 사춘기와 미혼 여성 400여 명 가운데 절반에게서 자궁 질환이 발견됐을 정돕니다. 이 같은 여성 질환들은 치료할 시기를 놓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두석(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같은 병들이 생리통으로 나타납니다. 자칫 만성 골반통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나친 생리통. 며칠만 고생하면 되는 간단한 증상이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