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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총수 일가족, 내부정보 이용 주식거래 검찰 고발_알파베타 투자_krvip

⊙ 백운기 앵커 :

재벌그룹의 부도덕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금호그룹 총수 일가족이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서로 계열사 주식을 사고 팔아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임장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고발한 사람들은 금호그룹의 박정구 회장과 박성룡 명예회장, 박상구 아시아나 항공사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 네 명입니다. 이들 4형제는 지난해 4월 금호 타이어 주식 22만주를 주당 2,800원 안팎에 사 들였습니다. 몇달후 금호건설과의 합병계획이 발표되면서 금호타이어 주가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 이들은 주식을 팔아 9억 2천여 만원을 벌었습니다.


⊙ 박태희 국장 (금융감독원 조사 2국) :

금호건설의 합병계획을 미리 알고 있으면서 동 계획을 공시하기 전에 주식을 매수하여 차익을 취득한 혐의가 있고.


⊙ 임장원 기자 :

10대 그룹이내의 재벌총수가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시기에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도 금호타이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125억 원의 평가이익을 얻었습니다. 박찬구 금호화학 사장은 이 과정에서 비싼 값에 매수주문을 해 금호타이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까지 했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혔습니다. 검찰수사를 통해 이들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재벌총수들의 도덕성이 다시 한번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