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 산사태로 17명 인명피해 _클럽 셔츠를 입고 포커 게임하기_krvip
<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어제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로 6명이 숨지고 11명이 행방불명됐습니다.
특히, 노인 요양시설에 토사가 덮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서부 야마구치 현.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수마가 할퀸 노인 요양시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도로도 끊겼습니다.
화물차가 넘어지고 흙 범벅이 된 차량들이 여기 저기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농경지는 물론 마을도 물에 잠겼습니다.
한 시간에 7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조용했던 마을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모두 6명.
행방불명된 사람만도 11명에 이릅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노인 요양시설에 거주하고 있던 7-80대 노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여성 노인: "점점 물이 불어났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이 시간 현재까지도 3만 8천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도 어렵습니다.
일본 소방당국과 육상 자위대는 오늘도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