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봉 꼭 실현; 남북고위급회담대표 접견하고 환담하는 노태우 대통령 및 배석한 정원식 김종휘 임동원 최호중 이상연 정해창
박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고위급 회담 우리 측 대표단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보고 받았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대화 사무국의 인원을 늘리라고 당부했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전합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고위급 회담 대표단으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 받은 자리에서 지난 85년 고향방문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50명 가운데 25명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사실을 지적하고 이번 8.15 이산가족 상호방문 때에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북한에 가족이 있는 사실이 확인된 사람만을 선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예술단과 기자, 수행원도 가능한 한 이산가족 중에서 선발하는 문제를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통일관계 업무가 앞으로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 분명한 만큼 통일원은 남북대화 사무국의 인원확충 문제를 적극 강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보고에서 정원식 국무총리는 이산가족 방문단과 예술단을 조속히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식 총리는 또 오는 9월 8차 고위급 회담 이전에 부속합의서가 채택되도록 추진하고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과 각 공동위원회 위원장도 조속히 선발해 북한 측에 통보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