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제 중진국 대열에 진입”…1인당 GDP 1,246 달러_베타노를 초대하고 획득하세요_krvip

“케냐 경제 중진국 대열에 진입”…1인당 GDP 1,246 달러_그래픽 디자이너로 돈을 벌다_krvip

케냐 경제가 새로운 계산법으로 산출한 결과 종전 예상치보다 25%나 확대돼 중진국 대열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앤 와이구루 케냐 지방자치 및 국가계획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5.7% 증가한 53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와이구루 장관은 통신 및 부동산 부문의 생산실적을 지난 2001년 기준으로 계산하던 것을 2009년 기준으로 새로 계산해 이 처럼 대폭 증가한 수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케냐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에 이어 네 번째 경제 규모를 지닌 국가로 떠올랐으며, 1인당 GDP 1천246 달러로 중진국 대열에 합류했다고 케냐 정부는 밝혔다.

세계은행(WB)은 한 나라의 1인당 GDP가 1천45 달러를 넘으면 중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라지아 칸은 "새로운 계산법을 적용한 결과 케냐 경제가 중진국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케냐 경제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공식 통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새로운 계산법이 국가채무 비율을 낮추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45.9%에 달하는 빈곤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프리카 개발은행(ADB)은 최근 대륙의 일부 국가가 새로운 계산법에 따라 경제 지표를 산출, 예상대로 아프리카 전체 경제규모가 3분의 1이나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나이지리아는 올 초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경제 규모를 계산한 결과 GDP 5천226억 달러로 남아공을 제치고 아프리카 제1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