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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사용할 때 한 번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편의점에서 고객 몰래 신용 카드 정보를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유출된 정보로 만든 복제 카드가 수도권 일대에서 사용됐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 안에서 한 남성이 몸을 웅크리고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생인 28살 조 모 씨가 신용카드 복제 기계를 몰래 설치하는 겁니다.

편의점 고객 몰래 카드를 복제기에 긁는 순간 카드 정보를 연결된 노트북으로 보내는 겁니다.

조 씨 등 2명은 이렇게 빼돌린 카드 정보를 중간책인 24살 이 모 씨에게 전달했고, 카드 제조책은 이 씨로부터 이 정보를 건네받아 복제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녹취> 이00(카드 복제 중간책/음성변조) : "시킨 사람(제조책)한테 돈을 받아서 제가 (카드 정보를)수집한 사람한테 돈을 보내줬습니다. 인터넷 구인 광고 보고 알게 됐습니다. 홍보용으로 쓴다고 하더라고요…."

일당은 이렇게 복제한 신용카드로 지난 5월 수도권 일대에서 모두 3백만 원이 넘는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신용 카드 결제 내역을 통보받을 때까지 카드 정보가 빠져 나간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카드를) 사용하면 저한테 문자가 오는데 누가 카드 결제를 했더라고요."

이렇게 무단 수집된 신용카드 정보는 모두 110여 건에 이릅니다.

<인터뷰> 유명균(서울 강남경찰서 지능2팀장) : "카드를 사용할 때 정확히 고객들은 확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야 범죄에노출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