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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감 수확철을 맞아 감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농민들이 감나무 위에서 감을 따다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기슭에 위치한 감나무.

80대 노인이 사다리를 놓고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몸을 의지한 채 나무 위를 옮겨다니는 아찔한 상황!

<녹취> 감 수확 농민 : (높이 올라가면 위험하지 않으세요?) 응 무서워...무서워, 무서워."

감나무 위에서의 위험한 감 수확은 실제 인명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엔 감을 따던 80대 노인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숨졌고, 지난 13일엔 50대 남성이 감나무에서 추락해 다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감나무 추락사고 목격자 : "저기 감나무를 밟아서 감나무와 같이 추락을 하셨어요. 바로 이쪽 땅으로."

감나무는 속이 비거나 가지가 썩어 있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무게에도 잘 부러집니다.

특히 감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습기를 더 잘 빨아들여 쉽게 미끄러집니다.

<인터뷰> 김환기 (소방장 / 영동소방서 구조대) : "가을 수확철에 감나무 추락사고가 빈번히 일어 있고, 관내에서만 매년 10건 정도씩 구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감나무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나무 밑에서 장대를 이용해 감을 따거나 감나무에 오를 경우에는 추락을 막아주는 보호장구 착용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