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어제(24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71명이 늘어 전체 확진자 수가 1천92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전세기 이용자 14명 및 후생노동성 방역 인원 등 28명을 포함해 일본 국내 감염자가 1천211명, 여기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등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東京都)가 171명, 홋카이도(北海道) 163명, 아이치(愛知)현 148명, 오사카(大阪) 142명 순입니다.
특히 수도 도쿄도의 경우 어제 '일일 최다 규모'인 17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자체가 됐습니다.
도쿄도는 그제도 이전 최다 규모인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자 수가 점차 느는 추세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쿠 미쓰오(賀來滿夫) 일본 도호쿠(東北)의과약과대 특임교수는 어제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등에서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의 연결을 추적할 수 없는 환자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도시부에서는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감염 확산에 대한 경계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선 주말 도쿄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것을 계기로 공원 등에 상춘객이 몰리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일반인의 경계 태세가 느슨해지는 듯한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일본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43명, 크루즈선 승선자 10명 등 모두 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