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의약품 협상…약값 ‘압박’ _단기간에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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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의약품 분야 별도 협상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핵심 의제는 역시 우리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인데, 미국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내걸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FTA 5차 협상을 앞두고 두 나라 의약품 협상 작업반이 얼굴을 맞댔습니다. 의약품 분야 별도협상만 세번째, 이번에도 핵심 의제는 우리 정부가 곧 시행할 예정인 포지티브리스트 제도, 즉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었습니다. 이번 별도 협상은 미국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그만큼 미국 측 요구사항이 많고 거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지티브 리스트제를 수용하는 대신 신약 가격은 높여야 한다는 게 미국 입장, 특히 한국에서 신약 값을 결정할 때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 내 가격을 우선 반영함으로써 가격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단은 선진 7개국 도매 약값을 기준으로 하는 현행 신약 가격 산정마저 OECD 평균으로 바꿔 약값을 낮추는 게 한국 정부 방침이라고 맞섰습니다. 미국은 또 개별신약 가격을 확정하지 말고 상한가와 하한가를 둠으로써 다국적 제약사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전만복(협상단장): "미국 측이 요구하는 내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달라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협상장 주변에서는 FTA 협상이 약값 폭등을 불러올 것이라며 회의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