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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형적인 계절성 질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지난 겨울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시기로, 어느 때보다 많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또다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중입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에 따르면 9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1천여명으로 한 달 전과 견줘 62%나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가 12만명을 넘어선 것도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입니다.

오하이오주(州) 의료법인 오크스트리트 헬스의 내과의사인 라올루 파얀주는 겨울철 대확산에 대비하고 있다며 지난달 오하이오에 있는 11개 센터 전체에서 환자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post pandemic)의 세상에서는 계절성 독감과 다를 게 없는 토착성 감염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토착성’이란 코로나19가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발생하지만 팬데믹처럼 이것이 의료 체계를 압도하거나 우려스러울 만큼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상황을 뜻한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는 이유를 두고 과학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행 같은 사람들의 행동이 유행의 원인이라고 지목하는가 하면, 유행을 거듭하는 게 결국 이 병이 계절성 토착 질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사람들이 실내에서 모이는 겨울철에 더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반면 겨울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확산이 일어났다는 점을 들어 유행의 원인이 더 복합적일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많은 과학자가 동의하는 한 가지는 앞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계절의 순환을 따르리라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의 도널드 버크 교수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질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버크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의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추적한 뒤 이를 모델링한 결과 앞으로 이 전염병이 계절적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버크 교수는 유행의 정도에 영향을 줄 변수로 백신 접종 인구의 비율, 신종 변이의 출현 여부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언제 이런 토착 질환 단계로 진입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초 주(州)·지방정부의 보건 당국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토착병 단계로 이행했다고 판단할 데이터나 수치가 무엇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