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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에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물론 수산물에 축산물까지 가격이 안오른 걸 찾는게 어려울 정돕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을 보는 주부.

<녹취> "요만큼인데 1,930원."

요즘 부쩍 오른 채소값에 장바구니 규모를 많이 줄였습니다.

<인터뷰> 함선영(주부) : "(아이에게) 채소를 좀 골고루 갖춰 놓고 먹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있는 것 알뜰하게 먹자..."

올해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

가뭄에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채소류의 작황이 부진한게 이른바 밥상 물가로 이어졌습니다.

토마토, 양파, 풋고추의 가격이 1년전 이맘때보다 크게 올랐고 수박과 참외 등 제철과일과 갈치 등 수산물도 비싸졌습니다.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재래시장의 채소가게 더위에 민감한 잎채소들이 내놓기 무섭게 시들어 버립니다.

도매상에 가져오는 물건값은 2배 올랐는데 5분의 1은 팔지도 못하고 버릴 지경입니다.

<인터뷰> 최윤희(상인) : "(채소가)녹으면서 까매지니까, 이렇게 까매지니까. (값도 제대로 못 받으시잖아요?) 그렇죠 싸게 (파는거죠). 손해가 어마어마하죠."

앞으로 가뭄이 한 달 정도 지속되면 신선식품, 그 중에서도 이런 양파나 감자 같은 채소 값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른 더위에 수요가 많아진 일부 아이스크림, 빙수와 음료, 맥주 가격도 올랐습니다.

AI여파로 계란,닭고기 값도 상승세여서 오르지 않는 게 없을 정도인 식 재료 값에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