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산불 진화율 70%…헬기 14대 순차 투입_노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_krvip

강원 정선 산불 진화율 70%…헬기 14대 순차 투입_테레시나의 빙고_krvip

[앵커]

지난 18일 강원도 양양에 이어, 오늘 정선군에서 또 산불이 나,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야간인데다, 산불 현장의 지형이 험준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여기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불 현장 주변입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발생한 이번 산불은, 현재 진화율 70%를 보이고 있습니다.

날이 밝기 시작한 조금 전부터 헬기 14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안에 큰 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전문 진화대까지 포함해 330여 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략 12만 제곱미터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재는 바람이 초속 2미터 안팎으로 약한 수준이지만, 오늘 오전 중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미터를 넘길 것으로 예보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젯밤에는 진화 헬기가 철수한 데다, 현장이 급경사 등 험준한 곳이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산불이 산 아래쪽에서 정상부로 확산되면서, 인근 마을과 반대 방향으로 번졌지만, 산림과 소방당국은 만약에 대비해 민가 쪽에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불이 난 정선군 여량면을 비롯해, 강원도 산간지역과 동해안에는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동해안 전역에는 대형산불위험 예보도 발효된 상태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지 않아 불길이 크게 번지고 있지 않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