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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국경 갈등을 겪은 인도가 이번엔 에어컨 수입 금지로 중국을 견제한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제지 민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달 15일 밤부터 냉매가 채워진 에어컨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사실상 에어컨 수입 금지를 의미한다고 현지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인도 내에서 에어컨 냉매를 충전하려면 비용을 들여 추가 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비필수재 수입 의존도를 낮춰 자국 산업을 육성한다는 게 이번 조치의 명목이지만, 중국 수입품 금지 의도도 있다고 민트는 분석했습니다.

인도의 에어컨 시장은 연간 50억∼60억 달러(약 5조7천억 원∼6조9천억 원)규모인데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 에어컨의 절반가량은 중국에서 들여옵니다.

앞서 인도는 올 6∼7월부터 컬러 TV와 타이어 수입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올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에서 발생한 이른바 '몽둥이 충돌' 이후 반중 정서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이 소식을 들은 인도인들은 반중 시위와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 등을 벌였습니다.

인도 정부도 곧이어 국영 통신사 BSNL의 4G 통신망 개선에 중국 제품 사용 금지령을 내렸고 중국 관련 각종 프로젝트도 취소했습니다.

전자정보기술부도 중국산 스마트폰 앱의 자국 내 사용을 무더기로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