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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속을 감시하는 카메라를 찾아내서 위치를 알려준다는 신종의 핸즈프리가 알고 보니 가격만 터무니없이 높은 엉터리 제품이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국도입니다. 단속 카메라에 가까워지자 차량 핸즈프리에서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바로 이 제품이 단속카메라 위치를 족집게처럼 알려준다는 신종 핸즈프리입니다. 값이 일반 제품의 서너 배인 15만원이 넘는데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판매업자: 카메라에서 나오는 주파수대 있잖아요. 주파수로 잡는 거니까 (전파송신기를)심은 게 아니죠. ⊙기자: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전국의 과속 단속 카메라는 모두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러나 판매업자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카메라 주변 수풀에 전파송신기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송신기를 모두 찾아 전선을 끊자 핸즈프리의 경고음이 사라졌습니다. ⊙박현진(중앙전파관리소 대전분소 조사실장): 감시카메라를 감지하는 것이 아니고 감시카메라 한 300m에서 500m 전방에 설치한 이 불법 송신기에서 나오는 주파수를 감지해서 수신을 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와 같은 제품들은 알려진 것만 서너 가지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이미 수만개가 팔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속 단속을 피하려는 심리를 악용한 얄팍한 상술에 많은 운전자들이 농락을 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