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물난리로 10여 명 사망…수천만 명 홍수주의보_산타클라라 돈벌이 기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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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3주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이어지면서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재난당국은 3천4백만 명이 넘는 주민에게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과 폭우에 바닷가 부두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햇살 좋던 마을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산에서는 무섭게 토사가 쏟아져 내리고 거센 바람에 힘없이 뽑힌 나무들은 인근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니키 고퍼스/새크라멘토 주민 : "첫 번째 나뭇가지가 우리 집을 강타했어요. 그리고 모두 일어나 밖을 봤더니 여기 있는 두 나무 모두 바람에 앞뒤로 흔들리고 있더라고요. 정말 미친 듯이 말이죠."]

지난해 말부터 3주째 미 캘리포니아 전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 해안지역에서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여성 1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1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이번 폭우로 주요 하천이 위험 수위로 치솟으면서 재난대응 당국은 3천4백만 명이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23만 가구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기상예보업체는 이번 폭풍우에 따른 재산 피해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2천5백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번 폭풍우는 많은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이 대기의 강 현상이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기상청은 최대 시속 96킬로미터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