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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사기 수법이 천태만상입니다.

멀쩡한 다리를 두고 하반신 마비라며 보험금을 타낸 여성부터 버젓이 헬스장을 드나드는 가짜 환자까지,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과 그들을 눈감아준 의사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8년 동안 타낸 보험금이 100억 원에 이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심 어린 표정의 여성이 휠체어를 타고 거리를 지납니다.

지난해 초,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6개월을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는 버젓이 두 다리로 걸어 다닙니다.

<녹취> 보험사기 피의자 : "((여기서 일하는) 종업원은 몇 명 있죠?) 저하고, 중국 분하고 두 명이요."

10개 넘는 보험에 가입한 뒤 4년 동안 70번을 입원한 가짜 환자도 있습니다.

어지럼증부터 원인 미상의 통증까지 병명도 가지가지, 그런데, 입원 기간에 버젓이 헬스장을 드나들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인천 남부경찰서 지능2팀장) : "헬스장을 저희가 직접 탐문하면서 확인하게 됐습니다. 심지어는 환자복을 입고 헬스장을 드나들면서 운동을…"

이번에 적발된 가짜 환자는 57명, 새나간 보험금은 8년 동안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런 가짜 환자를 눈감아 준 의사와 병원 관계자 27명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가짜 환자를 양산하는 브로커와 병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