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소미아 결정 여전히 ‘우려’…“한일 양국에 실망”_시의원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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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최근 한일 두 나라 관계와 상황에 대해, 한일 양쪽에 모두에 매우 실망했다고 기자회견장에서 말했습니다.

미 국방장관 등이 한 말인데요. 미국 입장에 다소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복귀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서지영 특파원 연결돼있습니다.

어제(28일) 우리 정부가 미국 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에 대한 실망, 우려 표명을 자제재달라 이렇게 요청했는데, 우리 정부 요청을 거부한건지, 어떻게 봐야하나요.

[기자]

공교롭게도 오늘(29일) 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차관보가 공개석상에 나왔는데요, 먼저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 "한일 양측이 이에 관여된 데 매우 실망했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랜들 슈라이버/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 "우리는 한국이 지소미아를 연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양측이 서로의 입장 차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로 만나는 게 의미 있는 대화라며 한일 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본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 미국 정부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변화하면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왜 이렇게 태도가 바뀌었을까요.

[기자]

미국 입장에선 일본의 수출 규제는 발등의 불은 아닐 겁니다만 지소미아는 다르죠. 미국의 안보 이익과 직결된다고 볼 테니까요.

공통의 위협인 북한과 중국이 있는데, 한일의 갈등이 이렇게 안보 분야로까지 번져서야 되겠느냐 하는 게 미국의 입장이고요,

그래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에야 한국에 실망과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를 높였던 건데요,

오늘(29일)은 발언 기조가 달라진 겁니다.

이런 상황에까지 온 건 한일 양국 모두의 책임이라는 걸 강조했고요,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갈등의 원인이라는 인식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들어보시죠.

[랜들 슈라이버/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 "분명한 건 수출 통제 문제가 한일 간 긴장 고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앵커]

결국 미국의 안보전략이나 안보이익에 차질이나 영향을 받는다는 판단을 한거잖아요.

그럼 그동안 한일 두 나라 상황에 대해, 그동안 방관자적 자세였는데 좀더 적극적으로 바뀔까요, 중재를 하거나.

[기자]

공개적으로 던진 메시지는 두 가집니다.

한국에는 지소미아 연장을, 일본에는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공개적으로 특사를 보내든지 유사한 관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문제가 해결할 때까지 한일 양국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겠다, 이런 기류가 감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