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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미·중 전략경쟁의 주요 무대인 남중국해에서 최신형 폭격기 H-6J의 폭격과 기뢰 부설 훈련을 진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최신형 폭격기 H-6J가 최근 남중국해 실사격 훈련에 참가해 섬에 대한 폭탄 투하와 기뢰 부설을 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에 기지를 둔 폭격기 연대가 남부전구 사령부 산하 해군 항공대와 연합해 고폭 공중 투하 폭탄과 기뢰를 실제 사용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H-6J는 기뢰 부설에 이어 폭탄을 투하했으며, 투하한 폭탄은 섬의 목표물을 명중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런 다음 기지로 돌아가 급유와 점검을 받고 무기를 재장전해 2차 폭격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지에서 유사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훈련이 외국 군대와 대만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6J 폭격기는 남중국해 전역을 순찰하며 각종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작전반경은 1990년대 초부터 중국 해군이 운영해온 H-6G보다 50%가량 늘어난 3천500㎞에 달하고 이전 기종보다 더 많은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텅쉰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