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佛도 핵 항모 집단 감염…“천 명 확진”_레드 데드 리뎀션 포커_krvip

美 이어 佛도 핵 항모 집단 감염…“천 명 확진”_클라리타가 베토에게 노래를 불러요_krvip

[앵커]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승조원의 절반인 천 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바다 위에서 작전 중이던 항모에서 어떻게 최초 감염이 이뤄졌는지 아직까지 파악이 안 됐는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켰다는 프랑스 해군 발표와 달리 함장의 작전 중단 요청이 묵살됐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최초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 북대서양에서 훈련을 벌이다 갑자기 취소하고 엿새 전 귀환했습니다. 항모 뿐 아니라 호위함까지 코로나19가 퍼졌기때문입니다. 승조원 2천3백 명 중 지금까지 2천 10명이 검사를 받았고, 전체의 절반인 천8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에릭 라보/프랑스 해군 대변인 : "대원 20여 명이 툴롱 인근 상트 안느 군사병원에 입원했고, 1명은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IS 격퇴전에 투입된 뒤 바다 위에서 작전 중이던 항모에서 언제, 어떻게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아직까진 미스터리. 프랑스 언론은 샤를드골호가 잠시 정박했던 지난 달 중순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서양 연안 브레스트항에 나흘 정도 머물렀는데, 이때 승조원들이 가족,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단 겁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1차 봉쇄령이 내려진 날, 아무 조치 없이 항모는 출항했고 보름이 지난 이달 초부터 의심환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켰단 프랑스 해군 발표와는 달리, 초동 대처가 늦었고 함장의 작전 중단 요청이 묵살됐단 주장도 나옵니다. [프랑스 민영 LCI 방송 보도 : "익명의 제보자에 의하면 군 지휘관이 브레스트에서 작전 중단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미 감염 의심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방부 장관에 의해 거절됐다는 겁니다."] 군의 전략 자산에 대한 정보 공개가 제한적인 점. 코로나19가 퍼지는 상황에서 군도 정부도 생명보다 작전 수행을 더 우선시했단 의혹이 항모 집단 감염의 파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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