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실험 반대…사전 통보 못 받아”_카지노 게임 동전_krvip

<앵커 멘트>

중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사전에 통보 받지도 못했는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적극 동참할 것임을 명백히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실험이 있은지 다섯 시간여 만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 상황을 악화하는 그 어떤 행동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마땅한 의무를 다하겠다며 대북 제재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도 불러들여 엄중한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핵실험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중 접경지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핵실험의 영향을 정밀조사해 그 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겠다면서 중국이 북핵실험의 직접적 피해자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당창건 기념일때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의 방북으로 호전되는 듯했던 북중관계는

최근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에 이어 이번 핵실험으로 당분간 냉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때 북한의 제7차 당대회인 5월을 전후로 김정은의 방중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이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