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중 FTA 비준…1조 원 ‘상생기금’ 조성_포커 토너먼트 발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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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FTA 비준동의안이 마침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여야는 농어민 피해 보전을 위해 1조 원대 기금을 조성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뒤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FTA에 정식 서명한 지 6개월, 협상을 타결한 지 1년 여 만입니다.

비준안은 본회의 출석 의원 265명 가운데 찬성 196명, 반대 33명, 기권 36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정부는 비준 동의안에서 한중FTA를 통해 거대 성장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우리 경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와 오늘 여야 지도부는 연쇄 회담을 갖고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농어촌 피해 보전 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피해 보전 방안 합의안에서 앞으로 10년 간 매년 천억 원 씩 모두 1조 원의 농어민 상생기금을 조성해 장학 사업과 의료, 문화, 주거 생활 개선 사업 등에 쓰기로 했습니다.

또 피해 보전 직불제 비율을 90%에서 5%포인트 인상하고, 수산 직불제 대상에 제주도를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이와 함께 밭 농업 작물에 대한 직불금을 확대, 인상하는 방안도 추가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한국과 베트남, 한국과 뉴질랜드 FTA 비준 동의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법안에 대한 절충에는 실패해 처리하지 못하고 다음달 2일 본회의 때까지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