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폭탄주로 갈등 봉합? _슬롯 계정 데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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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권 조정의 해법을 찾고자 이해찬 총리 주재로 검경 수뇌부가 함께 만난 만찬회동이 기대와는 달리 진행돼 뒷말이 많습니다. 폭탄주와 골프 이야기만 오갔기 때문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급 한정식집. 수사권 조정의 해법을 찾기 위해 어제 저녁 5자회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논의는 진전이 없고 검찰과 경찰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자 이해찬 국무총리가 제안한 만찬회동입니다. 검경의 수장에다 법무, 행자부 장관까지 참석한 자리여서 시작 전부터 언론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기자: 어떤 말씀 좀 하실 생각이세요? ⊙허준영(경찰청장): 잘 알지 않습니까? 그 동안에 쭉 했던 이야기... ⊙기자: 만찬회동은 저녁 6시 반부터 세 시간 가까이 비공개로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수사권 조정에 관한 말은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낚시와 고향, 공직생활 이야기를 안주삼아 폭탄주가 돌았고 골프약속을 잡는 것으로 회동은 끝났습니다. ⊙이강진(총리실 공보수석): 허 청장님하고 김 총장님하고 러브샷을 세 번 하셨죠. 또 폭탄주는 오늘 한 대여섯 잔 했나요? ⊙기자: 참석자들은 취기가 올라 붉어진 얼굴로 별말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오늘 아주 유쾌한 자리를 만들었어요. ⊙기자: 조정안은 나왔습니까? ⊙이해찬(국무총리): 오늘 그런 자리는 아니고요. ⊙기자: 결과는 만족스러우신가요? ⊙김종빈(검찰총장): ... ⊙기자: 시급한 현안은 아예 제쳐놓고 폭탄주에 취하고 만 자리를 무엇하러 마련했는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