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에게 정의를”…유럽서도 시위 확산_브라질 카지노 빙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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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도 백인 경찰관의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로 축구 선수들도 폭력 규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 바로 옆 미국대사관을 향해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섰습니다.

그동안 경찰 폭력으로 숨진 희생자 이름들을 빼곡히 적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니애폴리스에서의 경찰 폭력과 이후 미국 정부의 미흡한 조치를 규탄했습니다.

[파울 슈라이너/미국 출신 교사 : "최소한 미니애폴리스의 사건 관련 경찰관들은 1급 살인으로 기소돼야 합니다. 4명 모두요. 그게 시작입니다."]

영국에선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에 이어 오늘(3일) 전국적인 시위가 이어집니다.

영국 시민 단체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각자의 문 앞이나 다른 가능한 장소에서 시위에 참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로 축구 선수들도 골 세레모니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폭력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산초는 골을 넣은 뒤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는 문구를 내보였습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튀랑은 한쪽 무릎 꿇기 세레모니로 인종 차별에 항의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선수 29명도 홈 구장에서 훈련 중 함께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유럽연합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이번 사건은 경찰관의 권한 남용으로 규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