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오래 전부터 망명 준비…北 체제 환멸”_베토 팔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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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오래전부터 망명을 결심했다고 정보당국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딸이 있다는 보도나 거액을 가지고 망명했다는 보도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영호 공사는 오래 전부터 망명을 결심했다고 정보당국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태공사는 자녀가 2남1녀라고 알려졌지만 아들만 둘이며, 최근 북한이 내린 25살 이상 외교관 자녀 소환령 때문에 망명을 결심한 것도 아니란 겁니다.

정보당국은 "고위직이 자녀 때문에 망명 결정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그동안 망명 시기만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식 공포 통치에 따른 불안감과 북한 체제에 대한 환멸이 망명을 결심한 주된 이유로 분석됩니다.

<녹취> 남주홍(경기대 교수/전 국가정보원 1차장) : "돌아가서 생존의 희망이 적다는 것, 이 '체제 피로 증후군'이 가중되다 보니까 연이어 탈북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갈수록 고위급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부인 오혜선 씨는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오백룡의 일가가 맞지만, 태 공사는 빨치산 1세대,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액의 '김정은 비자금'을 갖고 왔다는 보도나 망명 직전 부인이 영국의 쇼핑몰을 들렀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정보당국은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는 태 공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초 국정원으로부터 망명 배경 등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