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대학 곳곳서 총장자리 다툼 _페루 리마에는 카지노가 있다_krvip

국공립 대학 곳곳서 총장자리 다툼 _카지노 모텔 상 베르나르두 두 캄포_krvip

⊙앵커: 집중취재 오늘은 진통을 겪고 있는 국공립 대학들의 총장선거를 취재했습니다. 직원들이 교수들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것은 불평등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 총장 선출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최성안, 소현정 두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의 한 국립대학입니다. 총장 선출을 위해 투표장에 들어가는 교수들을 직원 200여 명이 몸으로 막습니다. 대학총장까지 나서 설득해 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 ⊙인터뷰: 선거를 원만하게 치르게 해주세요. 인터뷰: 지금 하나도 안들립니다. ⊙기자: 결국 이날 투표는 무산되고 선거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순복(경상대 교수회 회장): 대학의 명예와 권위 그리고 교권이 행정직원들에 의해 무참히 유린된 초유의 비극적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기자: 다음날 경남의 한 교육대학. 이 대학 역시 직원 50여 명이 투표장 입구를 막아 총장선거가 무산됐습니다. 국공립 대학 직원들이 교수들만 참여하는 총장선거에 선거권을 요구하면서 사태는 비롯됐습니다. ⊙김주봉(창원대 직장협의회 부회장): 교수들만의 총장이 아니고 대학 전체 구성원들의 총장이기 때문에... ⊙기자: 경남지역의 국공립 대학들은 모두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총장 선출을 하지 못할 경우 학사일정의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참정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총장선거를 계속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국공립 대학 총장들을 무더기로 뽑지 못하는 사상 최초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기자: 현재 전국적으로 총장 선출을 놓고 진통을 겪는 국공립 대학은 9곳. 총장 선출 시기가 된 대학마다 똑같은 상황입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88년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이래 교수들만 참여해 온 국공립대학 총장 선거에 직원과 학생측이 참여하려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에는 국공립대학 총장은 교수들로 구성된 임용추천위원회의 추천이나 교수들의 합의에 의한 선출 방법으로 후보자를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국공립대 직원들이 교수에게만 총장 선출권을 주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기재일(서울시립대 교직원협의회 총무): 그간의 학교 내 교수 파벌주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었습니다. 사회가 더 민주화된 만큼 직원과 학생의 참여가 보장되는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하지만 교수측에서는 현 시점에서 직원 참여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고흥석(국립대 교수협의회장): 직원이나 학생들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은 아직 문제가 있습니다. ⊙기자: 관계 기관에서는 총장 직선제 대신 총장 초빙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교수나 직원 모두에게 거부당하고 있어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