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적임자” VS “외부인 안 돼“, ‘김종인 비대위’두고 불협화음_슈퍼마켓 주인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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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은 통합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두고 찬반양론이 맞서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수습과 반성 혁신의 적임자"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외에 대안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수습과 반성,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 주장에 대해선 "참패한 정당이 당내 노선 투쟁 모습을 보여주는 참담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찾아올 경제 위기에서 대안을 찾고, 신뢰를 갖춘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종인 전 위원장의 비대위 체제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외부인 손에 맡겨 성공한 전례 없어…조기 전당대회만이 해답"

'김종인 비대위' 전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21대 국회에서 3선 의원이 되는 김태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 지도부를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총선에 실패한 심재철 권한 대행이 당의 중요한 미래가 걸린 사안을 논의 없이 결정하고 외부 인사에게 당을 맡아달라고 했다"며 "원칙과 상식에도 벗어난 무책임한 월권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당의 미래를 외부인에게 맡기는 것은 계파 갈등 등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지지양해야 한다. 외부인의 손에 맡겨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며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후 KBS와의 통화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서둘러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며 조기 전당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일(20일) 의원총회에서 '갑론을박' 예고

통합당은 내일 오후 본회의에 앞서 의원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긴급재난소득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조율한다는 명목인데, 이보다는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난상 토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유의동 의원은 KBS 통화에서 "총선 참패라는 결과를 받아든 구성원 각자가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비대위나,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된 방법론 역시 이런 무거운 말들을 모은 뒤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측 "통합당 내부 정리가 우선…구체적인 안 나오면 고민할 것"

심재철 원내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찾은 지 내일이면 사흘째입니다.

비대위 체제 윤곽이 곧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위원장 측은 여전히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총선 일정을 소화한 뒤 당분간 휴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통합당 내부 정리가 되고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오면 한 번 고민해보겠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