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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러리스트에 대한 핵무기 확산 방지를 핵심정책으로 삼고있는 미국 정부의 부실한 핵무기 관리 실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문하지도 않은 첨단 미사일 부품을 타이완에 잘못 보냈다가, 무려 2년이 지난 뒤에야 이를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공군이 지난주 타이완에서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핵심 부품 4개를 회수했습니다. 그 자체가 핵 물질은 아니지만, 핵 폭발을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핵탄두용 기폭장치입니다. 타이완이 당초 주문했던 헬리콥터 배터리 대신, 실수로 잘못 건내진 부품들입니다. 무려 2년 동안이나 이를 모르고 있던 미국은 지난주 타이완 측의 통보를 받고서야 이를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카터 햄(중자/미국 합참 작전국장): "미국 태평양 사령부가 관련 부품을 회수 조치한 뒤 안전하게 보관하다, 지금은 미국의 관할권으로 넘겼습니다." 미 국방부는 단순한 실수임을 강조하며 파문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를 의식해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정책이 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라이언 헨리(미국 국방 부차관): "이번 사건은 실수에 불과할 뿐, 결코 (타이완 무기 판매에 대한)미국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에 앞서 미 공군은 지난해 B-52기가 핵무기를 실은 채 36시간 동안이나 미 본토를 종단 비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미국의 핵무기 관리 능력에 엄청난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