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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무슬림에 대한 혐오증이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사원을 폐쇄 해야 한다

모든 이슬람 신자를 등록해야 한다는 주장 뿐 아니라 증오 범죄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사원 이전 문제를 놓고 열린 미 버지니아주 한 지역 주민회의, 계획을 설명하자 한 주민이 제지하고 나섭니다.

<녹취> 지역 주민 : "이슬람 사원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신은 테러리스트입니다. 당신들 모두가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박수까지 터져나옵니다.

앞서 텍사스에서는 누군가 이슬람 사원에 인분을 버리고 이슬람 경전을 찢어놓고 달아났습니다.

정치권 분위기도 성난 민심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슬람 사원 폐쇄 필요성을 시사했던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무슬림 데이터베이스화, 별도 신분증 발급, 영장 없는 수색 등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도 오늘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수용을 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일부 정치인은 '무슬림 강제수용소 격리' 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단적 무슬림 혐오증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년 시절 강제수용수에 격리됐던 지한파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은 강제수용소 격리는 "미국 민주주의의 흉측한 얼굴"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