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테러법 저지’ 필리버스터…與, “국민안전에 대한 테러”_라이브 포커 정보_krvip

野, ‘테러법 저지’ 필리버스터…與, “국민안전에 대한 테러”_계획 시간 절약_krvip

<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필리버스터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벌써 17시간째네요?

<리포트>

예,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에 이어 지금은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직후인 어제저녁 7시쯤부터 지금 17시간째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다른 야권 의원들도 순서를 정해 연설을 신청해놓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연설을 하는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여당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을 의결할 상황에 대비해 일부가 본회의장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개정으로 40년 만에 부활한 뒤 이번에 처음 실시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나선 더민주 김광진 의원이 5시간 33분 동안 발언을 했고, 은수미 의원은 새벽 2시 반부터 시작해 아직도 발언을 계속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필리버스터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더민주는 테러방지법에 인권침해 내용이 있다며 이에 대한 삭제와 변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필리버스터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안보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엄중한 안보상황에서의 필리버스터는 그 자체가 국민안전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면 선거구 획정안과 다른 법안을 처리할 수 없어 여야가 물밑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