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파트 강제퇴거집행 저항 인질극…5명 사망_금요일 게임에 내기_krvip

獨 아파트 강제퇴거집행 저항 인질극…5명 사망_포커에서 가능성을 계산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독일에서 아파트 강제 퇴거 집행에 저항하던 50대 남성이 인질극을 벌여 본인까지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서남부 도시 칼스루에의 주택가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53살의 남성은 4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범인의 여자 친구가 집세를 내지 않아 강제퇴거를 시키러 온 법원 집행관과 시비가 벌어져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군터 슈피츠(칼스루에 검찰청) : “범인은 강제 퇴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바로 그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질극과 살인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법원 집행관과 잠겨진 아파트 문을 열기 위해 동행한 열쇠공, 그리고 아파트 집주인과 자신의 여자 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습니다. <인터뷰> 로란트 라이(칼스루에 경찰청) : “인질극 도중 열쇠 수리공이 범인의 총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했으나 불행하게도 실패했고 범인은 열쇠 수리공에게 4~5회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인질극은 오전 9시쯤 시작됐으며 범인은 법원 집행관의 허벅지에 총을 쏜 뒤 열쇠공에게 다른 인질들을 묶게 하고 경찰과 3시간가량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대치도중 아파트 안에서 범인이 카펫에 불을 질러 연기가 피워오르자 아파트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협상팀이 범인과 연락을 할 수 없었고 심한 연기가 뿜어나와 특공대가 아파트 안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범인과 인질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