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거가대로 통행료 8,000원” 권고_룰렛 필승_krvip

<앵커 멘트>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 통행료가 검증없이 산출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낮추라고 권고했습니다.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남 거제 간 거리를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시킨 `거가대로'입니다. 그러나 경차 5천 원에서 대형차 3만 원까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통행료와 40년에 이르는 긴 통행료 징수기간, 그리고 과다한 공사비용 등이 논란거리였습니다. <인터뷰> 김명곤 : "만원은 너무 비쌉니다. 서민들은 다니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낮췄으면 좋겠습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은 거제 시민들이 낸 `국민감사 청구' 감사 결과, 현재 소형차 기준 만원인 통행료를 8천 원으로 낮추라고 권고했습니다. 통행요금과 통행량 사이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8천 원이 가장 적정하다는 겁니다. 또, 거가대로 총공사비도 과다 산출됐다며 438억여 원을 환수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MRG, 즉 최소운영수익도 낮출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즉, 경상남도와 부산시는 하루 3만 3백여 대인 기준 통행량을 122% 넘어야 민간사업자로부터 받을 수 있던 통행료 환수금을 110%만 넘으면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해연 : "높은 통행료와 긴 징수기간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감사원의 권고는 강제성을 띄지는 않지만 경상남도와 부산시는 조만간 민간 사업자 측과 협의해 감사원의 통행료 인하 등에 대한 권고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