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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이 폐암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마이애미대 의과대학의 프랭크 밴디애라 공중보건 연구원이 5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미정신신체학회 회의에서 발표하는 논문에서 드러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집이나 직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노출돼 있는 간접흡연자들은 그렇지 않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주요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간접흡연과 우울증에 대한 상관관계를 보여준 이 연구결과는 미국에서는 처음 나온 것으로 과거 일본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니코틴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인 코티닌 수치까지 측정해 이를 확인한 것은 이 연구가 처음이라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과거 연방정부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간접흡연 등 주변환경의 영향으로 체내에 코티닌이 축적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장인 프랭크 밴디애라 연구원은 "간접흡연이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됐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간접 흡연자들은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일 확률이 더 높다"면서 "흡연이 허용된 공공장소에서 일을 하더라도 우울증의 위험은 두배나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흡연자들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지만 흡연이 먼저인지 아니면 우울증이 먼저인지는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 동물 및 인체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들은 뇌속에 분노나 우울증과 관련돼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간접흡연은 비흡연자들에게 비슷한 작용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간접흡연은 또 심장병과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 외에 50대 이후 기억상실이나 치매를 초래할 가능성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에 의해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미국의 흡연자 비율은 지난 65년 42%에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 지난 2007년에는 20%로 하락했다. 또 미국 성인 10명중 4명꼴로 술집, 레스토랑, 직장 등에서 흡연을 금지한 관계 법률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으며, 10명중 7명은 술집, 레스토랑, 직장중 최소 한곳에서 금연방침의 혜택을 보고 있다. 금연옹호단체인 `흡연없는 미국 재단'의 패트릭 레이놀드 대표는 현재 24개주가 술집이나 레스토랑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중 22개주는 지난 2003년 이후 이같은 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이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