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신종 질병”_블록 포커 핸드_krvip

국민 10명 중 3명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신종 질병”_포키 리플러스 게임_krvip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을 신종 질병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32.8%가 신종 질병을 꼽았습니다.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신종 질병은 꼽은 사람은 2.9%에 불과했는데, 10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불안 요인 2위는 14.9%가 꼽은 경제적 위험이었습니다. 2년 전보다 2.1%포인트 늘었습니다. 범죄(13.2%), 국가안보(11.3%), 도덕성 부족(7.4%)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1.8%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보다 11.3%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5년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38.8%로 11.1%포인트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가 보여준 방역 성과로 사회 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간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식량 안보·자연재해·범죄 등 8개 분야에선 2년 전보다 안전하다는 응답이 늘고, 불안하다는 응답이 줄었습니다.

화재와 신종 질병 분야에서는 안전하다는 응답과 불안하다는 응답이 함께 늘었습니다. 신종 질병에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22.5%, 불안하다고 답한 사람은 52.9%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전 의식 조사에서는 안전하다는 응답은 15.2%, 불안하다는 응답은 54.7%로 나타났습니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인 33.5%로 조사됐습니다. 여자는 2명 중 1명꼴(49.8%)로 야간 보행 시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야간 보행이 불안한 이유는 신문·뉴스 등에서 사건, 사고 접함(44.0%), 인적이 드묾(25.4%),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 부족(20.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50.4%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2년 전보다 1.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다는 사람은 2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80.7%였습니다. 규칙적 운동을 한다는 사람은 2.6%포인트 늘어난 40.9%였고, 아침 식사를 한다는 사람은 2.5%포인트 줄어든 64.8%였습니다.

조사대상 기간 2주일 동안의 유병률은 2년 전보다 2.5%포인트 감소한 25%, 유병일수는 0.5일 증가한 9.9일이었습니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보건소(63.5%), 병원(63.1%), 치과 병·의원(62.0%), 한방 병·의원(60.2%), 의원(57.8%), 한·약국(53.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에서는 병원(62.7%), 농어촌 지역에서는 보건소(66.9%)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50.5%로 2년 전보다 3.9%포인트 줄었습니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68.0%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가정생활(41.0%), 학교생활(35.2%)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5.2%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었는데, 자살 충동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38.2%), 질환·장애(19.0%), 외로움·고독(13.4%), 가정불화(11.9%) 등의 순이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암에 대한 두려움은 10명 중 4명꼴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암에 걸릴까 봐 두렵다는 사람의 비중은 37.5%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이 38%로 농어촌 지역(35.1%)보다 2.9%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여자의 42.7%, 남자의 32.2%가 암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40대·50대·60세 이상에서는 42% 내외로 암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거로 조사됐습니다.

역시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활동 제약 상태에 대한 조사에선 건강상의 문제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상당히 어렵거나 전혀 할 수 없는 활동 제약 상태에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였습니다.

여자의 8.6%, 남자의 5.4%가 활동 제약 상태에 있다고 답했고, 활동 제약 상태에 있는 사람의 비중은 40대까지는 2% 내외이나, 50대는 4.8%, 60세 이상은 19.4%로 높았습니다.

공공질서 준수 수준은 차례 지키기(80.6%), 교통약자 보호석(68.6%), 보행 질서(61.1%) 순으로 높았습니다.

재난 대응에 대해선 긴급상황 발생 시 119 등 신고 전화번호 숙지(96.8%→97.1%), 지진·화재 등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 숙지(81%→86.8%), 소화기 사용법 숙지(68.9%→74.9%), 인공호흡 및 심폐 소생술 방법 숙지(54%→61.2%) 항목에서 모두 2년 전보다 긍정적 응답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사는 지역의 생활환경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체감하는 사람의 비중은 45.7%로, 2년 전보다 9.9%포인트 증가했고, 생활환경이 5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6.3%포인트 증가한 41.7%였습니다.

환경 문제 중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부문은 미세먼지(72.9%), 방사능(47.9%), 유해 화학물질(46.0%), 기후변화(45.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오염 방지 노력은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가 93.6%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6.4%), 가정 내 대기 전력 줄이기(79.9%)가 뒤를 이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하여 부담금을 내는 것에 대하여 찬성하는 사람은 50.5%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급출발·급제동하지 않기(94.7%), 불필요한 공회전 최소화하기(94.1%), 정속 주행 유지하기(92.5%) 순으로 친환경 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사회조사는 지난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 동안 1만8천543 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천750 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로 이뤄졌습니다.

사회조사는 매년 이뤄지며, 짝수 해에는 가족·교육과 훈련·건강·범죄와 안전·생활환경 분야를, 홀수 해에는 복지·사회참여·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분야를 조사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