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버킹엄궁 도착…“내일부터 웨스트민스터홀서 일반인 조문”_카드 포커를 하는 방법_krvip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현지시각 13일 수도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됐던 여왕의 관은 에든버러 공항에서 영국 공군기 편으로 저녁 7시쯤 런던 노솔트 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으로 운구돼 새 국왕 찰스 3세와 부인인 커밀라 왕비 등 왕가 일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왕실 근위대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버킹엄궁 내부 보우 룸에 안치됐습니다.

이날 버킹엄궁 주변에는 밤늦은 시각에도 여왕의 운구차가 지나는 것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여왕의 관은 현지시각 14일 오후 5시부터 나흘 동안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듭니다.

런던에서는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되기 하루 전날 오전부터 일반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보안당국은 수백만 명이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줄을 설 것에 대비해 막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줄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템스강변을 따라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