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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서철을 맞아서 강원도 동해안의 해수욕장들이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방역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취재기자가 지금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나가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 밤인데도 사람들이 꽤 나와있다고요.

[기자]

밤 9시가 넘은 시각인데요.

이곳 경포해수욕장에는 지금도, 백사장에 많은 피서객이 남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낮보다는 한산해졌지만, 서너 명씩 모여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있는 80여 개 해수욕장은 어제 모두 개장했는데요.

개장 이후 첫 주말인 오늘(17일), 오후 5시까지 기준으로 강릉 해수욕장 16곳에는 2만 명이 강원 동해안 전체로는 9만 명 넘는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앵커]

강릉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해수욕장 방역 조치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하루 강릉에서 2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20명이 20대인데요.

주점과 PC방 등을 고리로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강원도 전체로 보면 44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73%가 해수욕장이 몰려있는 동해안에서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잦고, 다른 지역 방문자와 접촉이 많아진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였습니다.

특히 해수욕장에서는 저녁부터 음주나 취식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까지 위협하면서 경남에선 어제(16일) 김해시에 이어 거제시가 내일(18일) 0시부터 거리두기 3단계에 들어갑니다.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제주 역시 모레(19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여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