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 대통령 발언은 국내용” _돈벌기 좋은 사이트_krvip
⊙앵커: 한일 과거사문제에 대한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 내 대일감정을 의식한 국내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 발언을 계기로 한일 관계의 악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노 대통령의 연설내용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용이라는 논지를 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노 대통령의 대일외교가 짝사랑 외교라는 비판을 언론으로부터 받아온 데다 최근 독도문제마저 불거졌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통령이 말한 사죄와 보상은 지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1965년 한일기본조약 부속협상 등으로 이미 끝난 일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리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대통령 발언은 한일간 우호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며 과거사 문제에는 직효약이 없기 때문에 심각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소다 관방장관은 대통령의 발언을 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노선 변경이라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단정짓지 말고 잘 분석해서...
⊙기자: 한편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대통령 연설은 국내 사정 때문이라는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