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여파…공화당 내부 갈등 심화_서라운드 베팅_krvip

<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과의 예산 싸움에서 완패한 미국 공화당의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예산 협상을 이끈 미국 공화당 내 온건파는 국가 부도를 볼모로 오바마케어를 저지하기보다 세금 인하와 정부지출 삭감 등 이제 정책에 집중하자는 입장입니다.

당내 강경파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배신이 예산협상 패배의 원이라며 또 한번의 정부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큰 흐름은 온건파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단 보수주의 운동 티파티는 지난주 예산협상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이름만 공화당원'으로 규정하고 내년 중간선거 때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중간선거를 계기로 당내 노선 갈등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 민주당은 지난달, 지난해 대선 이후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모금했습니다.

공화당의 고전 속에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