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호텔서 성탄 파티…이해충돌 논란 가중_포커 넷카드 다운로드_krvip

美 트럼프 호텔서 성탄 파티…이해충돌 논란 가중_돈 버는 포럼_krvip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이해충돌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공화당은 물론, 외국 정부와 이익단체 등이 앞다퉈 트럼프 호텔에서 행사를 치렀거나 치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허핑턴포스트는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가 트럼프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

트럼프 호텔은 이외에도 이미 대규모 행사를 여럿 유치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앞서 지난 6일 기부자들을 위한 행사를 이 호텔에서 열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초청 연사로 참석했다.

또 지난달 8일 열린 미국 대선 직후에는 100여 개 나라 외교관이 모이는 대규모 리셉션도 이 호텔에서 개최됐다.

오는 15일에는 유대계 로비 단체인 전미 유대인 기구 의장 회의가 아제르바이잔 대사관과 공동으로 유대인 명절인 유대교 축일 하누카 연회를 이 호텔에서 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정'인 공화당은 물론이고 미국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외국 정부와 압력단체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환심을 사려고 개관한 지 두 달도 채 안 된 이 호텔에 행사를 몰아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트럼프 호텔은 연방정부가 소유한 옛 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트럼프 그룹은 이 건물을 60년간 사용하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호화 호텔로 재단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1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해충돌의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이때 트럼프 호텔 운영 방안에 대한 내용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