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몰고 대검찰청 돌진…“최순실에 분노”_빙고 조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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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일) 아침 대검찰청 청사에선, 굴착기 한 대가 돌진해 청사 기물을 파손하는 등 일대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은, 최순실 씨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착기 한 대가 대검찰청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어 건물 현관문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제지하는 경찰과 방호원들에게는 굴착기에 달린 2미터짜리 집게를 휘두릅니다.

<녹취> "가까이 가지마. 다쳐! 다쳐!"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 총을 맞은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끌려 나오면서 광란의 돌진이 끝났습니다.

<녹취> "공용물을 손상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45살 정 모 씨는 오늘 새벽 3시쯤 5톤짜리 굴착기를 트럭에 싣고, 전북 순창에서 출발했습니다.

대검 청사 인근에서 굴착기를 내린 뒤 청사로 돌진했습니다.

경찰관 폭행 등 전과 5범인 정 씨는 최순실 씨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국민들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굴착기를 가지고 검찰청에 갔다고..."

정 씨를 저지하던 대검청사 방호원 56살 주 모 씨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