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화학무기 심장부 명중…시리아 방공망이 못 막아”_보조개 카지노 파티_krvip

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각) 전날 감행된 시리아 공습에서 목표물로 삼은 화학무기 관련 핵심기반 시설 3곳을 모두 명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방공망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미국 등 서방의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는 시리아군과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했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은 시리아 정부에 분명하고 명확한 신호를 주고, 미래의 화학무기 사용을 저지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화학무기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쳤다. 임무는 완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일어날 일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대변인은 "미국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다시 사용할 능력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케네스 매켄지 합참 중장은 "공격은 정확했고 압도적이었으며 효과적이었다"며 "비록 시리아의 화학무기 기반시설 일부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우리는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 년간은 관련 프로그램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미사일을 대부분 요격했다는 시리아군 주장에 대해 "미국과 동맹들이 발사한 어떤 미사일도 시리아 방어망에 의해 경로에 지장을 받은 게 없다"며 "작전에 투입된 우리 전투기나 미사일 어떤 것도 시리아 방어망이 성공적으로 막지 못했다"고 답했다.

매켄지 중장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핵심기반 시설 3곳을 목표로 총 105발의 무기가 발사됐다"고 확인했다.

또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시리아 정부가) 미래에 화학 공격을 계속 실행할 능력 자체가 없어지게 됐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시리아가 화학무기 사용에 심사숙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한적 작전이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번 작전은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차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계획됐다. 우리가 목표로 삼은 곳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작전이 미국 정책의 변화나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체제전복' 차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인명 피해에 대해 매켄지 중장은 현재까지 민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