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폭우 피해 속출…삼척 국도 통제_잃어버린 내기 지불 구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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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가 관통하고 지나간 강원도 동해안 지역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풍과 비바람에 곳곳이 무너지고 깨져 나갔는데 특히 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과 태백을 잇는 국도가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국도 38호선 확장공사 구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토사 3만 톤이 쏟아지면서 도로 200여 미터가 매몰됐습니다. <인터뷰> 김태훈(공사 현장소장) : "나무가 좀 흔들렸고요. 위에 있는 나무가 뽑혔습니다. 그런 징조가 좀 있었습니다." 토사가 근처 건물까지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강원 동해안 5개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삼척에서는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주택을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순녀(목격자) : "쿠릉 하고 산에서 돌이 굴러오는 소리, 그런게 막나고 지금도 소름이 끼쳐요." 아파트 옥상 함석지붕이 떨어져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고, 주택가 상가 등 4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귀남(강릉시 성덕동) : "비가 막 쏟아지더니 저 아래 하수구 물이 차니까 이리로 싹 (오는 거에요)" 원래 도로였던 이곳은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이렇게 물에 잠겼습니다. 강원도에서만 5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고, 강원도 내 13개 시군 253개 학교가 수업을 단축하거나 휴업했습니다. 원주공항 항공기가 결항됐고, 울릉도를 오가던 여객선이 하루 내내 뜨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