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혹독한 하반기 예고…“40년 만에 더블딥 우려”_카지노 해변의 해양 동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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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조사국이 미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며 경기가 호전됐다 다시 침체되는 이른바 '더블딥'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은 물가는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불꽃놀이에 쓰는 각종 재룟값은 지난해보다 평균 35%가 올랐습니다.

공급량도 달리면서 화약을 구하지 못한 지방정부들이 속속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보복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독립기념일 연휴 항공권 가격도 지난해보다도 14% 가량이 올랐습니다.

[토니 페레즈/시민 : "이번 연휴에는 그냥 집에만 있을 거예요. (기름값도 비싸고)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진정 기미 없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공격적인 긴축이 불가피한데 결국 미국 경제는 '경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의회조사국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낮은 실업률은 수요가 너무 많다는 의미로 경기침체, 즉 경착륙 없이는 수요를 줄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스콧 웬/웰스파고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경기침체로 갈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경착륙한다면 1980년대 초 이후 40년만에 이른바 '더블딥'에 빠지게 되는 거라고도 했습니다.

'더블딥'은 불황에 빠졌던 경기가 단기간 회복했다 다시 불황에 빠지는 걸 말하는데, 보통 W 자형의 경기 구조를 의미합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3월과 4월,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통상 두분기 연속 국내총생산이 뒷걸음질 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로 보지만 미국은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여러 경제요인들을 복합적으로 참고해 공식 선언합니다.

올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로 -1.6%를 기록했고, 현재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분기 성장률을 - 2.1%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