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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재성 정보를 공시 전에 유출해 대규모 공매도를 부른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한미약품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중인데, 누가 정보를 유출했고, 부당이득을 얻은 사람은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게 수사의 핵심입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반쯤 검찰이 한미약품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수사관 50여 명이 투입돼 악재성 정보가 공시 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8분 8천 5백억 원 규모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독일 제약업체인 베링거잉겔하임과 맺은 신약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시 전날인 29일 저녁 이 정보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유출된 정황들이 포착됐습니다.

주식 시장이 열린 뒤 공시 직전까지 한미약품의 공매도 물량이 5만 주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입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 4일 한미약품의 공시담당과 기술이전 부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그리고 메신저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조사단은 정보 사전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13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계약 파기 정보를 누가 외부로 유출했는지, 이 정보로 부당 이득을 얻은 사람은 누구인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