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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값이 연일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폭락한 지난 금요일, 금 소매가는 3.75g에 28만 7천 원이었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금값 신기록에, 결혼 예물 시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비 부부가 금은방을 찾았습니다. 화려한 예물 세트는 본체만체... 기본적인 반지만 고릅니다. <녹취> "(목걸이 하고 이런 건 하나도 안하시고?) 이 금도 비싸다고 안 한다는 걸 쌍가락지도 우겨서 하는 거야." 예물 비용을 줄이는 대신 집을 구하는 데 더 투자했습니다. <녹취>예비신랑 : "계속 오려다가 비 오고 그래서 그 사이에 이렇게 많이 오를지 몰랐죠. 14 05 49 다른 것도 많이 들어가고 그러니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보석 종류별로 갖췄던 예물 세트. 이제는 목걸이,귀고리에 반지를 추가하거나, 아예 반지만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귀금속을 선물했던 풍속은 이젠 옛말입니다. <인터뷰>이승희(서울 성북동) : "(예전엔) 다섯 돈 이 정도 해봐야 15만 원 이잖아. 친구들끼리 뭐 모임 하다가도 돈이 좀 모였다고 하면 우리 반지 하나 하자" 반면, 재테크 용도로 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순금 카드는 매월 20%씩 매출이 늘 정도로 선물용으로 인깁니다. <인터뷰>이연정(귀금속 전문 판매업체 점장) : "앞으로도 오를 수 있다는 그런 가격 때문에도 금을 많이 선물하십니다." 하루가 다르게 뛰는 금값. 예물 문화는 물론이고, 귀금속 인식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